펜티엄II용 칩세트가 LX에서 BX로 옮겨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X칩세트는 펜티엄II용 4백MHz이상을 지원하는 등 처리속도가 탁월해 고성능PC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IMF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 주춤거리고 있는 국내 시장도 윈도98의 채택이 본격화되는 연말로 접어들면 서서히 PC의 고성능화 추세에 올라타 BX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삼보컴퓨터가 개발하고 MSD(대표 윤영태)에서 공급하는 「디트로이트 BX」는 성능과 안정성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X칩세트는 펜티엄II를 4백MHz이상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가장 큰 특징. 1백MHz의 내부 클록속도를 지원할 수 있어 이러한 빠른 처리 속도를 낼 수 있다.
디트로이트BX는 특히 2백33, 2백66, 3백, 3백33, 4백MHz 뿐만 아니라 인텔의 2백66MHz급 저가형 셀러론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4백50MHz까지 지원하도록 설계돼 있어 향후 출시될 제품에 대해서도 충분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1백MHz, 8ns 싱크로너스D(SD)램과 울트라DMA 33IDE를 지원하는 등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을 높였다.
메모리 뱅크를 4개가지 제공하고 있어 최대 5백12MB의 기본 메모리를 지원하고 확장 슬롯도 3개의 ISA방식과 4개의 PCI방식까지 가능해 확장성 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AGP, SD램, PCI버스에 대한 버퍼 용량을 확장시켜주는 동시에 ATX나 LPX, NLX 보드와 호환성을 유지하고 있는 등 플랫폼의 유연성도 높다.
또 AGP슬롯도 2x까지 지원돼 워크스테이션, 서버시스템의 구성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98에 대응하는 ACPI를 지원하고 있어 전력관리 기능도 뛰어나다.
또한 기판의 크기가 작아서 표준 ATX 케이스에 장착해 주변기기와 연결할 수 있고 DIP타입의 CPU 점퍼 설정으로 매뉴얼에 따라 누구나 쉽게 CPU타입을 설정할 수 있다.
I/O 포트의 배열성을 살려 CPU나 메모리 등을 업그레이드하거나 PC를 조립할 때 주기판을 통째로 들어내야하는 불편을 없앤 점도 돋보인다. 문의는 02-3274-1011.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