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기계(대표 송재복)가 자동화시스템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22일 한화기계는 공장자동화시스템(FAS:Factory Automation System), 빌딩자동화시스템( BAS:Building Automation System), 공정자동화시스템(PAS:Process Automation System) 등 자동화시스템 사업을 베어링에 이어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정하고 이 부문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공정 응용기술의 상품화와 해외 전문 애플리케이션사와의 기술제휴를 확대하는 한편 M&A를 통한 하드웨어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토털 엔지니어링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기로 했다.
또 이 회사는 이 산업이 기술력과 숙련도가 매우 중요한 점을 감안, 신기술의 신속한 도입 및 엔지니어 양성에도 주력함으로써 기간산업이나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영업력 증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회사는 공장 및 공정 자동화 사업과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화학공업 및 석유화학 공정, 제철 및 제강 공정, 식품관련 제조시설, 핵연료 공정제어, 상하수도 및 폐수, 수처리시설, 에너지 관리 및 관련시설, 제약 및 약품 제조공정 프로젝트의 턴키방식 수주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처럼 이 회사가 자동화시스템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IMF여파 등으로 인해 투자가 위축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사내, 외 자동화 관련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통해 컨트롤 시스템에 대한 합리적 구성방법과 프로세스 노하우를 확보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한편 한화기계는 미국 GSE사와 분산제어시스템(DCS), 독일 지멘스사와 논리연산제어장치(PLC), 미국 Alerton사와 BAS 장비에 대한 기술협약 및 국내 공급권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설비, 수, 폐수 처리설비, 빌딩설비 등 자동제어에 관한 설계와 자재 공급 및 설치공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