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가 전자악기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지난 회계년도(97년4월∼98년3월)에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한 한국전자(대표 김충환)는 올해부터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디지털 피아노를 중심으로 전자악기 사업을 대폭 강화히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전자는 지난 96년에 LG전자로 부터 인수한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아마데우스 클래스를 발판으로 지난달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음악교육 전용 디지털 피아노(모델명 KDP950/2백29만원)의 시판에 나선데 이어 최근 부담없는 가격대의 실속형 제품(모델명 KDP800/1백29만원)을 추가, 제품 기종을 크게 강화했다.
한국전자는 제품 라인업이 갖춰짐에 따라 디지털 피아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제고를 위해 「아마데우스 음악교육 연구소」를 통해 음악 교육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학교 및 학원시장을 적극 공략해 단계적으로 일반 어쿠스틱 피아노시장을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전자는 특히 IMF체제로 원화가치가 크게 떨어짐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판단, 올해는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미국 웨버사에 첫 샘플물량을 선적한 것으로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전자측은 최근들어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7,8월들어 수출주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는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자악기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1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