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반 붕괴 막기위해선 경영난.부도 최소화해야"

국내 산업이 현재 당면한 위기상황으로 인해 산업기반 붕괴로 성장잠재력 상실이 우려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산업현장의 위기와 대책」 보고서를 통해 주요 업종별 1.4분기 현황조사 결과 국내 산업은 내수부진에 따른 가동률 저하 지속, 환율효과에도 불구하고 수출확대 저조, 계속되는 부도업체의 증가 등으로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의 경영난이나 부도를 단기간에 최소화하는 방법만이 산업기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1분기중 산업 전체의 가동률은 평균 60%수준으로 업종별로는 가동률이 심지어 50%이하로 떨어진 경우도 있으며 제품 수출도 단가하락 및 동남아 시장의 위축으로 수출확대에 의한 채산성 확보가 곤란할 정도라고 밝혔다.

가전부문의 경우 내수가 TV, 세탁기, 냉장고 등이 35~40%(금액기준) 줄어드는 등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26.6%나 감소했으며, 고가 제품위주로 구성돼 있는 영상제품의 경우 무려 45%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전 수출도 생산거점의 해외이전과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17.7%가 줄어들었다.

전자부품의 경우 내수는 일반 전자부품이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반도체가 시장에서 어느정도 받쳐줌으로써 지난해에 비해 9.4%정도 성장했고, 수출은 원자제가 인상과 수출단가 하락 으로 6.6%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내산업의 성장잠재력 유지를 위해서 현재의 경영난이나 부도를 단기간에 최소화하는 것 외에도 신속한 구조조정, 금융시스템의 정상화, 기업간 공생적 협력관계 구축 등을 시급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이와함께 환율변동에 따라 즉흥적으로 일희일비하는 체질을 개선하고 고품질, 고기능, 고서비스로 승부할수 있는 진정한 무기를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