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공급업체들간에 때아닌 성능논쟁이 치열하다.
최근 한국사이베이스가 자사의 제품이 TPC-C 벤치마크테스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결과치를 발표한데 이어 한국오라클과 한국인포믹스도 이에 뒤질세라 TPC-C 벤치마크테스트나 자체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는 등 자사제품의 성능이 우수함을 집중 홍보하고 나선 것이다.
한국오라클은 자사의 DBMS가 지난달 실시된 윈도NT와 유닉스 운영체계기반의 TPC-C(온라인처리시 컴퓨팅파워를 나타내주는 지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업계 최고의 성능을 입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한국오라클은 이와관련 자사 DBMS인 「오라클8」이 유닉스기반의 알파서버에서 10만2천5백41.85 tpm-C를 기록,처음으로 10만 tpm-C를 돌파했으며,윈도NT 기반의 컴팩 프로라이언트 6500서버 6노드를 클러스터시켜 병렬실행한 결과 2만7천3백83 tpm-C를 기록,윈도NT상에서 처음으로 2만5천 tpm-C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한국사이베이스는 이달초에 자사 DBMS인 「어댑티브서버 엔터프라이즈11.5」가 HP의 차세대 하이엔드 서버인 HP 9000 V급 엔터프라이즈서버에 탑재해 시험한 결과 TPC-C에서 최고기록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사이베이스는 이 실험에서 4만3천명의 작업량을 기준으로 5만2천1백17 tpm-C를 기록해 가장 빠른 트랜잭션 처리능력을 인정받았으며 tpm-C당 81.17달러라는 뛰어난 가격대비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인포믹스도 최근 신제품인 「인포믹스데이터서비7.3」을 발표하면서 이전 버전에 비해 50%이상 성능이 향상됐고 의사결정지원테스트인 TPC-D테스트에서도 신기록을 세웠다고 주장했다.인포믹스는 이 제품을 하얏트호텔에 적용한 결과 온라인트랜잭션의 동시사용자가 1천2백50명에서 1천9백50명으로 60% 증가됐고 주요 트랜잭션에서도 25-50%의 성능개선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