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Hz 데이터 처리속도 자랑 "i740" 그래픽카드 봇물

1백MHz의 데이터처리속도를 갖춰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는 「i740」그래픽카드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가산전자,두인전자등 주요 그래픽카드 공급업체들은 「i740」칩세트를 채용,3차원(3D)디스플레이속도가 뛰어난 중고가격의 그래픽카드를 개발,이달말부터 잇달아 내놓을 예정이며 제이씨현시스템등 기존 「i740」그래픽카드 수입공급업체들도 브랜드 이미지를 이용,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국내 그래픽카드시장은 부두2칩세트를 장착한 제품붐에 이어 또 한번의 중고가 그래픽카드 바람이 일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국산 「i740」그래픽카드와 수입제품간의 시장 점유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산전자(대표 오봉환)는 다음달 중순경 「블릿츠 2000」 모델의 차세대 제품으로 「i740」 그래픽카드인 「블릿츠 740」을 출시할 예정이다.이 회사는 3D그래픽 카드시장이 앞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i740」칩세트의 성능이 뛰어나 「블릿츠 740」판매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이 회사는 「블릿츠 740」이 8MB의 SD램을 장착한2배속 AGP(Accelerate Graphic Port)카드로 자체 테스트결과 부두2 칩세트를 장착한 제품과 비슷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두인전자(대표 김광수)도 다음달부터 「i740」 그래픽카드를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당초 이 회사는 「i740」 칩세트 가격이 비싸다는 점때문에 제품개발에 소극적이었으나 제품성능이 뛰어나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제품공급에 나설 예정이다.두인전자 역시 1백MHz의 속도를 갖춘 8MB의 SD램을 장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게임과 같은 분야에서 인기를 끌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은 미국 인텔사 「i740」그래픽카드인 「익스프레스 3D」를 이미 국내 공급하고 있다.이 회사는 「익스프레스 3D」가 SD램 4MB를 장착한 제품으로소비자가격이 장당24만2천원에 책정돼 약간 비싼 편이지만 인텔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시장을 선점해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대만 에이서스 제품을 국내공급하는 미디텍과 미국 다이아몬드멀티미디어의 국내 대리점인 유니텍전자도 「i740」제품을 출시한 상태다. 다른 카드업체들에 비해 「i740」시장진출시기를 빨리잡은 미디텍은 상대적으로 낮은 저가격정책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유니텍전자 또한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이용,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