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월드 탑라인 만들기" 운동 결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원가경쟁력제고와 선진품질달성을 위해 생산라인을 새롭게 전면개조하는 「월드탑모델라인 만들기 운동」을 국내외사업장에서 활발하게 전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사업장에서 시범적으로 운용한 데 이어 지난 2월부터 국내외사업장에서 「2차 월드탑 라인 만들기 운동」을 전개, 국내 사업장에선 신제품과 신규라인에 적용함은 물론 해외 5개공장에선 대표모델제품을 선정해 운용하고 있다.

2차운동을 전개한지 불과 3개월만에 이 회사는 공정불량률을 50% 이상 줄였으며 인당생산성도 1백10%향상하는 것은 물론 설비종합효율을 77%나 향상시켜 1차와 비슷한 총 7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월드탑 모델라인 만들기 운동은 3S(SLIM, SILPLE, SPEED)를 기본 개념으로 생산공정을 효율높게 재편성하고 현장의 낭비요인을 철저히 분석제거하는 제 1단계와 레이아웃변경, 라인길이 축소등의 2단계, 마지막으로 자동화추진, 설비개선 등 전체의 시스템을 개선하는 3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태국공장은 FBT(플라이백트랜스포머)라인에 시범적용해 지난 4월말기준으로 생산성 1백20%향상과 기존 44명의 인력을 20명으로 줄였으며 중국천진공장도 드럼라인에 시범적용, 생산성을 57%나 향상시키는 효과를 올렸다.

특히 중국동관법인은 이 운동을 통해 유저불량률을 제로로 실현시키는 등 제품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수원공장도 설비위주의 라인을 대상으로 이 운동을 전개, HDD의 허브가공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할 수 있는 무인자동화라인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기 공장혁신팀의 한 관계자는 『월드탑모델라인 만들기가 짧은기간내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여년동안 낭비없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던 합리화활동이 밑거름이 되어 현장작업자가 자발적으로 동참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측은 『지난해부터 실시해왔던 1,2차 월드탑운동은 전체라인중 10분의 1에 해당되는 일부라인만을 대상으로 전개되었다』면서 『앞으로 이 운동을 전라인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