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력, 철도교통, 정보통신 등 씨멘스가 자랑하는 최첨단 산업기술의 대한 이전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귄터 슈스터 씨멘스코리아 사장(51)은 아시아시장이 2000년대 세계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씨멘스가 아시아지역에 보이는 관심이 남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씨멘스가 한해 동안 한국시장에서 구매하는 물량만도 연간 5억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밝히며 한국시장 경기가 위축되고 있지만 장기적 시각에서 핵심기술 이전과 투자협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점쳤다.
올해로 한국진출 27주년을 맞은 씨멘스코리아는 현지화를 추구하는 본사의 정책에 따라 한국기업과의 융화를 통해 두 나라 산업발전을 위한 공동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씨멘스그룹의 한국내 법인은 전력과 자동화 부문을 담당하는 씨멘스코리아 외에 전구를 생산하는 오스람코리아,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지멘스제너럴메디칼,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씨멘스오토모티브, 씨멘스닉스도르프의 지사인 지멘스정보통신 모두 5개사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각의 법인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크게는 씨멘스 본사 세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산업전반에 걸치 협력관계를 다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씨멘스코리아는 본사와 한국내 진출정책에 힘쓰고 있는데 오는 6월에는 기술인력 교류와 협력확대 차원에서 한국 대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체재비를 지급하면서 씨멘스 본사에서 어학연수와 기술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등 비 영리적인 분야의 협력모델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