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교육정보화 선결과제

梁在洙 한국통신 전화상품팀장

『세계에서 컴퓨터를 제일 잘 쓰는 나라가 되도록 유아부터 노령에 이르기까지 올해부터 2002년까지 2천5백여만명을 대상으로 정보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최근에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정보화 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바 있다.

전략회의에서는 경제회생을 위해 정보화를 추진하고 정보통신산업을 육성하며 전자상거래(EC)를 활성화시키고 물류정보 공동운용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짜임새 있는 계획을 제시했다.

정보화는 이제 우리 현실 깊숙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부터 좀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보화을 추진해야 한다.

당장 현실성 있게 손쉬운 것부터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시행하고 중장기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하는 사업은 시간을 갖고 추진하는 양수겸장 작전으로 추진할 때 정보화는 전 국민에게 고르게 혜택을 제공할 것이다.

정보화에 있어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분야가 바로 교육정보화다. 우선 효과적인 교육정보화를 실현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면 첫째 정보통신 인프라, 즉 통신망을 들 수 있다. 기간망에 있어서는 PC통신망이나 인터넷망, ISDN망, 케이블TV망 등이 주종을 이룰 것이며 이의 효과적인 망이 무엇인지는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가입자망에 있어서는 56kbps 등의 모뎀 접속환경, 기존 전화망을 이용한 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ADSL)이나 ISDN 접속 등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둘째 멀티미디어 처리기술이다. 오디오 및 비디오의 영상처리기술이나 고속으로 데이터를 처리해 주는 컴퓨팅기술의 개발과 적용이다.

셋째 보여줄 거리나 정보를 갖고 있는 콘텐츠 개발이다. 자료의 데이터베이스(DB)화와 자원공유다.

최근 정보통신부가 올해 말까지 10만 가입자의 ADSL시설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고, 한국통신도 가입자망의 전면 광케이블화 추진을 연기하고 ADSL 제공을 골자로 한 네트워크 고도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인터넷이 지구를 하나로 묶는 컴퓨터 통신망으로 급속히 발전하면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처리와 고속 접속이 요구되자 이를 가입자망에서 고속 처리해줄 수 있는 모뎀과 같은 단말장치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현재 주어진 ISDN망 시설과 단말기 기술로 원격진료나 VOD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웬만한 고속 인터넷 접속, 영상전화, ISDN을 통한 통화, 원격통신교육 등 종합정보통신서비스가 가능하다.

최근 주변 여건조성과 효과적인 고속컴퓨터 통신의 요구에 따라 ISDN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한국통신은 ISDN을 내년 상반기까지 45만 회선을 증설하기로 했으며 단말기의 접속안정성과 품질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또 ISDN의 원스톱 개통 추진인데 이용자는 각 국번에 0000번이나, 100번으로 전화를 걸면 가능하고 기업체는 080-900-9000번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국통신은 ISDN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소호(SOHO:Small Office Home Office) 및 LAN환경, 전용회선의 백업 구축, 원격통신, 전산망 구축 활용, 생활설계사 및 보험대리점 등 본사와 지사간의 그룹망으로의 ISDN 구축, 원격통신교육망 등 이용모델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