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의 6월 화제작 출시 일정이 월 초로 집중되는 등 「프랑스 월드컵」 비켜가기 움직임이 한창이다.
28일 업계에 다르면 우일영상, 세음미디어, 스타맥스등 주요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은 「 98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화제작등 주요 작품을 개막일인 10일(현지시간) 이전에 소진한다는 방침 아래 출시일정을 조정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우일영상은 내달 총 13편의 출시작 가운데 화제작인 「로드엔드」 「유로파 유로파」등을 8일 이전에 출시하고 외화 「볼티지」등도 전진 배치키로 했고 세음미디어도 총 10편의 6월 출시예정작 가운데 「킹덤」을 제외한 「남자 이야기」등 9편을 10일 이전에 모두 소진키로 했다.
스타맥스는 화제작 「티벳에서의 7년」을 3일 출시하고 우리영화 「첫사랑」을 8일 출시키로 하는등 출시작 6편중 4편을 8일 이전에 출시키로 결정했으며 (주)새한도 출시작3편중 1편은 이달 말에 앞당겨 출시하고,나머지 2편은 각각 3일과 8일 투입키로 했다.
컬럼비아트라이스타는 주윤발의 「리플레이스먼트 킬러」를 2일 출시하고 「트렁크 속의 연인들」을 4일 선보이기로 했으며 브에나비스타는 로빈 윌리엄스의 「플러버」를 내달 1일,CIC는 화제작 「키스더 걸」을 5일 출시키로 했다. 그러나 제일제당의 「피스메이커」의 경우 제작일정이 지연돼 15∼20일께 출시될 전망이다.
이처럼 6월 출시예정작 총 59편 가운데 42편이 「월드컵」개막일인 10일 이전에 집중 배치됨에 따라 이들 프로테이프 제작사들간 시장선점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각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프랑스 월드컵 「악재」를 피해가기 위해 주요 작품을 월 초에 경쟁적으로 집중 배치함으로써 6월 대여판매시장은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면서 『경쟁적인 초반승부가 오히려 판매량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