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컴퓨터업체들은 대부분 평균 가동률이 70%를 밑돌고 있으면서도 수출이 크게 늘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업 경영에 가장큰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 고금리, 자금난 등을 꼽았다.
29일 산업자원부가 최근 전자, 전기 81개사, 컴퓨터 18개사 를 비롯해 등 종업원 70인 이상 제조업체중 5백86개사(대기업 1백95개, 중소기업 3백91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분석한 「실물경기 총 점검」에 따르면 전자, 전기업체와 컴퓨터업체들의 평균 가동률은 각각 68.9%, 69.7%로 전체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인 68.9%와 같거나 약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가동률이 70%를 밑돌고 있으면서도 80%이상의 전자, 컴퓨터업체들은 올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수출이 20%이상 늘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는 전자업체의 경우 33.3%, 컴퓨터업체의 경우 3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내년 수출도 10%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전자, 컴퓨터업체는 80%이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자, 컴퓨터업체들이 내년 수출 전망을 밝게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과 관련 현재 기업들이 겪고 있느 가장큰 애로요인은 주요국의 수요감소, 경쟁국과의 경쟁심화, 수출단가의 하락이었으며 단가하락만큼 수출물량이 늘지않아 65%에 달하는 기업들들은 채산성이 더 악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영의 애로요인에 대해 전체의 31.2%가 내수부진이라고 답변했으며 고금리 25.2%, 자금난 20.3%등의 순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부진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6.5%에 불과해 수출에 대해서는 매우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부진을 타개하는 방법으로서는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한 업체가 31.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가동률 하향조정 21%, 조업단축 19.5%, 제품차별화 11.6% 설비투자축소 10%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문제에 대해서는 고금리가 문제라고 응답한 업체가 37.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은행들의 대출기피 28%,, 담보부족 13.4%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응답했다.
21세기 지식기반 산업에 대한 투자를 묻는 설문에 대해 전체의 34.2%가 투자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투자대상으로는 제조업의 경우 기계, 장비, 신소재, 정밀화학, 환경 등에, 비제조업의 경우 정보처리, 데이터베이스, 연구개발, 엔지니어링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조정에 대해 전체의 98%가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었으며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경비절감이 41.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인원감축 26.3%, 한계사업정리 9.3%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