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발행되고 있는 각종 정기간행물과 학술지 등 전문서적을 인터넷을 통해 주문할 수 있는 가상 서점인 예스북(대표 추기옥)이 문을 열었다.
이 가상서점(http://www.yesbook.co.kr)은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태리 등 세계 각국에서 발행되는 도서들을 모두 취급할 뿐만 아니라 바쁜 현대인을 위해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전문서적 등을 대신 찾아주기 때문에 특히 교수와 연구원, 디자이너, 은행원 등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도 시중서점보다 10~20% 정도 저렴하다. 이에 따라 컴퓨터관련 도서의 구입주문이 하루 약 10건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인테리어, 건축 등의 분야 전문서적의 문의 및 주문도 최근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추기옥 사장은 『교보문고 등 대형서점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 적중해 서점개설 5개월여만에 한달 매출액이 2천만원을 유지할 정도로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외국의 경우에도 인터넷 비즈니스가 가장 먼저 성공을 거둔 분야가 애주가들을 대상으로 전세계에서 생산된 명주 등을 판매하는 주류 박물관 또는 희귀도서만 취급하는 고서점』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인터넷에서 자신의 사업을 하려고 하는 후배들은 『무엇보다도 특화된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예스북은 또 앞으로 도서 뿐만 아니라 음악CD나 영화, 비디오 테이프 등도 취급하는 등 앞으로 전시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서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