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미국)=김홍식 기자> 전세계 게임산업계의 최대 이벤트인 E3쇼기간중 거행된 「AIAS(Academy of Interactive Arts & Sciences)상」 시상식에서 미국의 레어사가 개발하고 닌텐도 어메리카가 제작, 공급한 「골든아이 007」이 올해의 콘솔 게임상과 소프트웨어 기술상을 포함 4개의 분야를 석권,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떠올랐다.
콘솔(가정용 게임기)용 게임분야중 올해의 액션게임상은 「골든 아이 007」가 차지했으며 일본의 스퀘어 소프트사가 개발한 「파이널 판타지 7」은 어드벤처 게임상과 롤플레잉 개임상을 수상했다. 또한 격투 게임상은 일본 아스믹사의 「WCW 대 NWO」이,스포츠 게임상은 일본 코나미사의 「인터내셔널 수퍼스타 사커」가 차지하는 등 콘솔용 게임기의 왕국 일본업체가 개발한 게임이 역시 초강세를 보였다.
PC용 게임에서는 id소프트웨어가 개발하고 액티비젼이 제작, 공급한 「퀘이커 2」가 차지했으며 어드벤처 게임상은 웨스트우드 스튜디오의 「블레이드 런너」가 수상했다. 또 일렉트로닉 아츠사는 「던전 키퍼」와 「피파 월드컵 축구 98」로 롤플레잉 게임상과 스포츠 게임상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사도 「비행시뮬레이션 98」로 시뮬레이션 게임상을 받았으며 「제국의 시대」로 블리자드사의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전략게임상에 선정되는 등 국내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대부분의 게임들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편 올해의 온라인 게임상은 미국의 오리진사가 개발한 「울티마 온라인」이 차지했다. AIAS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 및 관련 하드웨어기술 개발을 진작시키기 위해 지난해 설립된 학술연구기관으로 짐 체른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AIAS상은 콘텐츠, 제작기술, 인터랙티브 타이틀 등 3가지 분야의 27개 범주에서 최고의 작품을 AIAS회원사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 시상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