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硏, 고주파 DC/DC 컨버터 국산화

한국전기연구소(소장 윤문수)가 1∼3%의 낮은 전류맥동율(Ripple)을 실현한 저전압대전류 고주파 DC/DC전원공급장치(컨버터)를 국산화, 올 가을부터 본격 공급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한국전기연구소 전력전자연구부는 지난 96년 11월부터 최근까지 2억원의 개발비를 투입,15V 3천A의 정격에서 3상 3백80V를 입력할 경우 스위칭 주파수를 20kHz까지 높일 수 있는 컨버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3대를 병렬로 운전할 경우 1만A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된 DC/DC컨버터는 또 20kHz주파수 스위칭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80%수준에 그쳤던 기존 전원공급장치의 정격부하 효율을 87%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전기연구소측은 이 장치를 이용할 경우 5% 수준이었던 리플을 최저 1% 이하까지로 낮출수 있어 고주파 전원을 요구하는 니켈,크롬, 귀금속 등 다품종 도금장치 업계도 무리없이 이 장치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에 사용해 오던 사이리스터방식 컨버터는 60Hz의 낮은 저주파를 활용하는 방식으로서최고 10% 수준의 리플을 보여왔다.

이 장치는 전기연구소와 공동개발에 나섰던 지상중전기가 오는 9월께 본격 공급에 나설 계획인데 도금업체들이 일괄적으로 들여오던 도금시스템내 전원공급장치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수요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의(032)8140030, (051)801413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