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대표 박기점)이 세계적인 커넥터업체인 미 ERNI사와 양사 제품을 공동 판매하는 「상호 제품 OEM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우영과 ERNI사는 서로가 연간 1백50억~2백억원 규모의 커넥터를 OEM으로 공급받아 판매하기로 하는 OEM 공동판매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OEM공급 계약은 양사가 생산하지 않은 제품을 상호 OEM으로 공급받아 판매하는 형태로 우영은 ERNI사의 하드메트릭 및 통신용 커넥터를 공급받으며 ERNI는 우영으로부터 컴퓨터와 기타 통신용 커넥터를 받아 시장에 판매하게 된다.
우영의 임동호 이사는 『ERNI와 양사 제품을 공동 판매키로 한 것은 우영에 대한 생산 기술력과 제품 품질에 대해 세계적인 기업이 인정해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양사는 상호 공급물량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한편 기술제휴 등 다각적인 협력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우영은 이에 앞서 지난달 미 협력업체인 TNB사와 4백20만달러 규모의 커넥터를 OEM방식으로 유럽지역에 공급하기로 합의 했었다.
다음달 주식을 상장할 예정인 우영은 외국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커넥터 시장에서 몇 안되는 국내업체로 제품 설계를 비롯 금형 사출, 압착 등의 기술력을 갖춘 전문업체로 최근 디스플레이와 LCD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영의 지난해 매출액은 5백억원으로 당기 순이익은 46억6천여만원 이였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