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현지 수출을 지원할 「수출 인큐베이터」가 미국 시카고에 최초로 설립된다.
2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수출 유망품목을 생산하고 있는 중소기업 가운데 미국 현지 판매법인 지사를 설립하려는 업체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 시카고에 수출 인큐베이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곳에 입주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사무실 공간과 사무실 집기 일체를 무료로 제공하고 한국기업의 실정에 밝은 미국 현지인 1명을 자문역으로 채용키로 했다. 시카고 인큐베이터 위치는 시카고 신상업 중심지역인 오헤어 레이크 오피스 플라자 내로 중진공 미국 사무소도 같은 건물에 있다.
입주업체는 중진공을 통해 마케팅 전문가의 자문을 받거나 교포무역인을 소개받고 회의실 및 공동전시실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입주기간은 12개월 이하이나 중소기업이 현지에서 자리잡을 때까지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의 활로는 수출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에 따라 수출실무에 어두운 중소기업의 수출대상 지역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진공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미국에 시범적으로 인큐베이터를 설치하게 됐으나 앞으로 추가 수요조사와 해당국의 관련법규 등을 검토해 주요 수출대상지역으로 수출 인큐베이터 설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