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해외TV공장 "흑자 행진"

대우전자(대표 전주범)의 TV 해외공장이 올들어 4월까지 총 4백5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우전자의 TV사업부장인 조한구 이사는 『대우전자의 TV 해외공장은 지난해까지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생산성향상과 판매확대로 주요 공장들이 대부분 흑자로 돌아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우전자는 폴란드, 멕시코, 프랑스 등 연산 1백만대 이상 대형 공장에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모두 6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베트남공장을 비롯한 기타지역 소규모 공장들의 적자로 총 흑자규모는 4백5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4대 대형생산기지의 하나인 베트남공장이 적자를 내고 있는 것은 주요 판매처인 동남아시장이 환란으로 수요가 절반 가까이로 줄어들어 생산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대우전자는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미주, 유럽, 동구지역 3개공장의 생산량을 대폭 늘려 흑자폭을 확대하고 생산성향상과 경비절감등을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기타지역 공장들의 적자폭을 줄여 올해 해외공장부문의 흑자기조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멕시코, 프랑스, 폴란드, 베트남, CIS, 브라질, 남아프리카 등에 7개 TV 해외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올해안에 인도와 모로코 공장의 가동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등 가전3사는 해외에 상당수의 TV, VCR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 가동시기가 짧아 생산성이 낮고 현지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 전자레인지를 제외하고는 채산성을 확보하는데 애로를 겪고 있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