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에너지절약형 제품개발 제품 개발과 함께 이를 앞세운 마케팅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에너지절약형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미 환경보호국(EPA)의 AV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전력을 규제하는 「에너지스타 프로그램」에 가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삼성전자는 EU(유럽연합)집행위가 오는 2000년 1월부터 유럽지역에 판매되는 TV와 VCR에 대한 사용전력을 규제한 에너지절약프로그램을 준수키로 소니 등 전 세계 16개 TV업체와 공동으로 합의했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가입한 EPA의 「에너지스타 프로그램」은 지구온난화방지 등 환경 관련 각종 규제나 지도방향을 제정하고 있는 EPA가 올 1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전제품인 TV와 VCR 등 AV기기의 사용대기중 소비전력을 규제하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가입이 강제규정은 아니지만 회원으로 가입했을 경우 반드시 자체규정을 준수하도록 돼있다. 현재 에너지스타 프로그램의 사용대기중 전력사용량은 일반 TV는 3W, TVCR은 6W로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제품은 모두 이 규정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너지스타 프로그램」의 가입으로 삼성전자는 에너지절약형 제품이라는 표시를 나타내는 「에너지 스타 로고」를 제품에 부착하거나 광고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특히 공공기관인 EPA가 회원명단을 공개하는 등 자체적으로 각종 소비자단체나 일반소비자들에게 실시하는 마케팅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제품이미지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에 이어 미국의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에 잇따라 가입함으로써 에너지절약형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AV기기의 판매가 큰 폭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