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테크(대표 이찬경)은 IMF 이후 사업 구조조정 실시하면서 올들어 반도체 기술영업과 멀티미디어 카드류 생산, 유통에 주력한 결과 기대 이상의 매출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삼테크는 메모리 및 비메모리,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영업부문의 올해 매출액은 한달에 75억~85억원선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20% 가량 신장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사는 지난해말 시제품을 생산한 후 현재 양산에 들어간 자체 브랜드의 사운드카드, 그래픽카드, TV수신카드 등 멀티미디어 카드류가 대기업 PC에 채택된 데 이어 국내시판 준비가 끝나 연간 7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수출상담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내수 및 수출을 합할 경우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은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삼테크의 반도체 부문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대미 달러화 환율 상승으로 국산 반도체의 가격경쟁력이 커지면서 제조업체들이 국산반도체를 선호하고 있는 반면 지난해 반도체 대리점의 잇단 부도로 공급선이 축소돼 삼테크의 활동영역이 그 만큼 넓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도 이러한 여세를 몰아 용산 선인상가의 부품매장의 규모를 확대해 시장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조립PC DIY(Do It Yourself) 행사를 추진하는 등 소비자 대상의 영업도 한층 강화해 매출을 지난해 수준인 1천3백억원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