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여파로 PC수요가 감소하는 등 국내 PC시장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기판 등 컴퓨터관련 부품시장이 전반적인 침체국면에 빠져 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에서도 미국 인텔이 펜티엄Ⅱ의 확산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를 PC부문의 전환기로 점치고 있다.
인텔의 전략은 펜티엄Ⅱ CPU 가격을 내리면서 MMX를 단종시키겠다는 방침. 이 발표로 펜티엄Ⅱ시대의 개막은 필연적이며 이로 인해 컴퓨터 주기판시장도 MMX에서 펜티엄Ⅱ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펜티엄Ⅱ용 주기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시장추세를 감안, 이번에 한미I&C(대표 김문수)가 수입, 공급하고 있는 「타이거캣」은 해외에서 최적의 인텔 펜티엄Ⅱ용 주기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PC의 품질을 좌우하는 가장 큰 척도가 주기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타이거캣은 초기 세트업이 쉽고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2백33㎒에서 3백33㎒의 속도를 지원하는 이 제품은 그래픽 데이터를 고속처리할 수 있는 AGP슬롯을 갖추고 있고 인텔의 슬롯1 방식과 440LX 칩을 탑재, AGP그래픽 카드와의 속도처리를 1백㎒로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LM78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어 시스템의 과열상태에 따라 쿨링 팬의 속도가 자동조절할 수 있게 한 점도 돋보인다.
울트라 DMA/33 IDE 하드드라이브를 지원, 최대 33MB/sec까지 전송률을 높일 수 있으며, 최대 1GB의 EDO 램 및 ECC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게 해 확장성을 높였다.
이밖에 SD램 메모리 모듈과 웨이크 온 랜(Wake On Lan)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근거리통신망(LAN)은 물론 원거리통신망(WAN)에서도 원격조정으로 PC를 켤 수 있다. 주변기기와의 호환을 위해 4개 PIC슬롯과 2개의 ISA슬롯을 갖추고 있으며 2개의 USB 포트를 탑재하고 있다.
2MB의 플래시메모리에 피닉스 4.06 BIOS를 채택하는가 하면 APM 1.2를 지원하며, 출고시 16비트 야마하의 웨이브테이블 신시사이저를 선택적으로 추가할 수도 있다.
소비자 가격은 39만8천원. 문의 (02)3273-3524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