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프로테이프시장은 전월에 비해 작품수는 증가한 반면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으며 양극화 현상에 의한 비디오 직배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의 5월중 프로테이프 판매량은 전월대비 2천개가 감소한 62만8천개,출시 작품수는 전월대비 15편이 증가한 52편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작품당 평균 판매량은 전월대비 29%가 감소한 1만2천여개,업체별 평균 판매량은 6만2천8백개에 그쳐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의 채산성이 한층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 판매량을 보면 스타맥스가 전월대비 28%가 감소한 3만3천개 판매에 그쳤고, 다음으로 세음미디어가 전월대비 17%가 감소한 11만개,영성프로덕션이 4% 감소한 2만8천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새한은 전월대비 2백10%가 증가한 6만2천개,우일영상은 99%가 증가한 7만5천개의 판매량을 나타냈으며 비디오직배사인 워너브라더스와 브에나비스타는 전월대비 각각1백97%와 1백50%가 증가한 11만6천개,10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월에 계약지연으로 작품출시를 못했던 컬럼비아 트라이스타의 경우 작품당 평균 2만1천개의 판매량을 기록하는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CIC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최악의 판매량인 총 3만2천개를 판매하는데 그쳐 작품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업체별 작품당 판매량은 워너브라더스가 가장 많은 2만9천개,브에나비스타가 2만5천개등의 순이었으며 국내 프로테이프 제작사 가운데서는 우일영상이 9천4백여개로 가장 많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판매 양극화 현상으로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이로인해 작품우위에 있는 비디오직배사들은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데 반해 국내 제작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5월중 최대판매량을 기록한 작품은 20세기폭스사의 「에이리언 4」(20세기폭스사)로 8만3천개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스타쉽 트루퍼스」(브에나비스타)7만5천개,「화이어 다운」(워너브라더스) 6만2천개등의 순이었으며 관심을 끌었던 우리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세음미디어)와 「바이준」(영성프로덕션)은 각각 5만2천개와 1만6천개의 판매에 머물렀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