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중추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자세 균형능력 장애 환자의 재활을 도울 수 있는 신체자세균형제어평가시스템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과 김남균 교수팀은 한국과학재단으로 부터 총 1억5백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3년여만에 각종 사고 및 질병으로 인한 뇌 또는 중추신경계의 손상으로 운동감각 및 인지 능력이 저하되어 보행과 일상 생활에 장애가 있는 환자들을 위한 재활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교수팀은 자세균형 제어와 감각기관을 효율적으로 자극해 잔존하는 감각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감각기관 자극장치, 시각표시장치인 패널구동장치, 가상현실 HMD(Head Mounted Display)를 의료분야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특히 신체중심 유도장치와 청각자극장치, 힘판(force plat)등도 자체개발했으며 신체 자세의 안정도를 정량적으로 반영하는 압력 중심을 연속 신호의 형태로 계측하는 평형판시스템과 예측되는 자세교정 효과를 컴퓨터 시뮬레이션화했다.
김교수팀은 『자체개발한 자세균형 평가 및 훈련시스템인 COBETS(Computerized Balanceand Training System)를 이용해 뇌기능 장애환자와 근골격계 질환자의 자세균형 제어력을 정상 성인과 분석한 결과 자세균형 제어력 결함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으며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근본적인 보행장애로 인해 정상 생활이 불가능한 장애자들에게 보행 능력을 회복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