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관리시스템 개발 움직임 확산

『동떨어져 운영되는 관리시스템을 통합하자』

최근 제각기 운영되는 관리시스템을 통합,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의 개발이 전세계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기업의 컴퓨팅 환경이 날로 복잡해지고 네트워크화하면서 별도로 관리되고 있는 정보시스템을 통합해 관리할 필요성이 증대됐기 때문.

특히 관리시스템을 생산성 향상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려는 기업들사이에 비용을 줄이고 경영전략과 연동해 사용할수 있는 통합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HP,CA,IBM등 시스템공급업체들의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시스템 및 네트워크 관리시스템인 「오픈뷰」를 공급하고 있는 미국HP는 이달초 전세계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개최한 「오픈뷰 포럼」을 통해 「메저웨어(MeasureWare」「서비스리포터」「서비스매니저」「파이어헌터」「어셋뷰」 등 새로운 오픈뷰 제품군의 개발 방향을 공개했다.

이들 신제품은 「서비스매니지먼트」라는 새로운 정보기술 개념을 적용해,네트워크와 시스템을동시에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HP는 이를 올 하반기부터 세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IBM은 자회사인 티볼리를 통해 시스템과 네트워크 등 별도로 운영된 각종 관리시스템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관리시스템을 개발,올 하반기부터 판매할 계획이다.또 지난해 시스템관리체제인 「유니센터TNG」를 내놓은 CA도 앞으로 발생할 시스템상의 문제점을 미리제어하고 관리하며 각종 정보시스템에 단일한 구조로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관리시스템인 「유니센터TND」의 개발에 들어갔다.

이박에 일본 후지쯔는 기업내 분산된 각종 업무용 애플리케이션과 하드웨어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사용 현황을 통합 관리하는 새로운 관리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이들 컴퓨터관련 업체는 저마다 새로 개발한 통합관리시스템을 앞으로 주력 상품으로 육성키로 하고 최근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를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제휴해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국내에서도 이들 업체는 한국내 법인을 통해 통합관리시스템을 올 하반기부터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올들어 관리시스템에 대한 전담 영업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영업망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HP의 박기헌차장은 『날로 복잡해지고 네트워크화하는 기업의 경영 환경에서 다양한 정보시스템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해 경영전략과 밀접하게 연동시킬 수 있는 통합 관리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이며 따라서 시장규모도 올 하반기 이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