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 호환기종 생산중단 피해

매킨토시 호환기종(맥클론)의 생산이 전세계적으로 중단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품이저가로 국내에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는 맥클론 컴퓨터가 향후 엎그레이드 서비스는 물론 고장시 부품조달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데도 소비자들이 가격이 대당 1백만원대에 불과하다는 점에 매혹돼 이를 구입하고는AS를 받지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국내에 5백대 이상의 맥클론 제품이 보급돼 있으며 유통중인 물량도 1백∼2백대선에 이르고 있다.

맥클론 제품을 사용중인 학원이나 학교중 10여군데가 AS를 받기위해 수입대리점에 전화해도 그 대리점이 없어지는 등 속수무책이며 앞으로 이러한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매킨토시 컴퓨터를 독점 판매하고 있는 엘렉스컴퓨터는 『모토롤러,데이스타,파워시티 등 맥클론 컴퓨터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지난해말로 제품생산을 전면 중단했으며 대만의 유맥스도 다음달말로 매킨토시 운영체계(OS)인 「맥OS 8」의 라이센스 계약이 끝나 사실상 전세계적으로 맥클론 제품생산이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맥스측도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7월로 맥OS의 라이센스가 만료됨에따라 회사는 더이상의 맥클론 제품생산을 일체 중단할 것이며,유맥스는 맥클론 사업으로 미국에서만 약 3천만달러 이상의 적자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