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까지 중전기 및 전선을 포함한 전기부문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80% 가까이 줄어들었다.
최근 한국전기공업진흥회(회장 유재완)가 발표한 전기기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억6천만달러에 달했던 전기부문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4월 현재 1억2천만달러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무역수지 적자폭 감소는 중전기 수입규모가 전년비 66%나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선부문에서의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지난해의 15%선에 머무르는 등 수출이 크게 부진해 전기산업 무역수지 역조개선에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중전기부문의 수출규모도 지난해의 92% 수준에 머물러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원화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호기를 살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출 품목별로는 전기로가 반전기, 개폐기, 차단기, 용접로 등 평균 30% 이상의 높은 수출 신장률을 보였으며 변압기, 변환장치, 전동공구 등이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품목별로는 발전기가 55%를 넘는 급감세를 보였으며 전기로와 용접기 수입이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