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PCB장비 및 엔지니어링 기술이 일본 PCB업체에 수출된다.
국내 최대 PCB장비업체인 에스엠씨(대표 이수재)는 최근 일본 아사히그라스가 PCB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한 APC사에 부식기, 노광기, 현상기 등 PCB 생산 장비 및 공장레이아웃 엔지니어링 기술을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에스엠씨는 다층인쇄회로기판( MLB), 반도체패키지보드(BGA) 등 첨단 PCB 생산에 필요한 장비 10여대와 이를 배치 운용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기술 등 수십억원 상당의 PCB플랜트를 수출하게 됐다.
이수재 에스엠씨 사장은 『MLB용 국산 PCB 장비와 엔지니어링 기술이 일본 PCB업체에 본격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면서 『최근 폐막된 일본 「JPCA98」쇼 기간중에 2∼3개 일본 PCB업체와 PCB 생산 장비 수출 상담을 벌여 조만간 추가 수출 물량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엠씨가 이번에 PCB장비를 수출한 APC사는 일본 최대 판유리업체인 아사히그라스가 첨단 PCB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최근 설립한 자회사로 약 2천억원 상당의 설비투자를 실시, 오는 9월경 공장 가동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