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에어컨의 성능을 5%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고효율 열교환기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6억원의 개발비를 투자, 최근 기존 제품에 비해 에너지소비효율을 포함한 에어컨 성능을 최고 5%까지 향상시킬 수 있고 소음도 약 2dBA 정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열교환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열교환기는 동파이프를 가로지르는 핀의 형태를 기존의 직선형에서 방사형으로 전환, 표면적을 넓히고 열전달 효율을 높힌 것이 특징이다.
또 열교환기 표면에 생성되는 응축수의 배출을 원활케해 통풍 저항을 줄였으며 열교환기 각열의 전열량이 평형을 이루도록 하고 열교환기 출구의 공기속도를 균일하게해 소음을 줄인 것도 장점이다.
특히 HCFC22의 대체냉매인 R410A를 사용하는 신냉매 에어컨의 경우에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외국의 냉매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교효율 열교환기를 내년도에 출시하는 창문형 및 분리형 에어컨에 적용, 상품화할 예정이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