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영국법인장 윌모어씨 강연 위성 방송

LG전자가 지난 9일 영국 현지 판매법인장인 베리 윌모아씨의 「현지화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을 전 사업장에 방영,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날 강연은 전 세계에 60여개 해외지사와 30여개 생산,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LG전자가 현지화의 성공적 정착이 해외사업성패의 관건이라는 인식아래 임직원들에게 현지인이 느끼는 현지화의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

윌모아법인장은 지난 92년 LG전자에 입사, 95년 법인장으로 임명됐으며 이전에는 소니, 도시바 등 일본 전자업체에서 14년동안 영업과 마케팅을 맡아왔다.

윌모아법인장은 이 날 강연에서 현지화는 현지 경영인이 시장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고 현지고객들과의 관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발전시켜 가고 있으며 현지 스탭들을 어떻게 동기유발시키고 그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현지에서 근무하는 주재원은 본인이 현지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현지 문화에 맞는 언어와 사고, 태도를 갖고 있어 현지인이나 주재원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없다』며 『누가 한국인이고 누가 영국인이라는 사실보다는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에 의해 평가되는 시스템만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본사 직원이건 현지인이건 이러한 현지화를 실현하려는 노력이 없으면 세계시장에서 결코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