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코리아(대표 정원포)가 하반기부터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인 MP3플레이어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컴퓨터 음악파일인 MP3를 재생할 수 있는 플레이어를 개발한 이 회사는 최근 휴대형 제품을 비롯해 미니 컴포넌트 오디오 내장형 제품과 카오디오 장착용 제품 등 다양한 형태의 MP3플레이어를 잇따라 상품화함으로써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 수출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일부 업체가 메모리 타입의 휴대형 MP3플레이어를 상품화해 수출하고 있는데, DMB코리아는 메모리 타입과 CD 타입을 모두 개발했지만 시장차별화를 위해 CD 타입 제품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비디오CDP와 노래반주기 수출에 주력해 7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이 회사는 MP3플레이어를 앞세워 PC보급률이 높아 MP3 음악파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럽, 미주, 일본 등을 적극 공략하면 올해 1천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상품화한 CD타입의 MP3플레이어는 메모리타입의 제품이 최대 30∼40곡을 수록할 수 있는 데 반해 2백곡 이상을 수록할 수 있으며 값도 절반 이하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한 메모리 타입의 제품이 녹음, 재생을 할 수 있는 데 반해 녹음은 안되고 재생만 할 수 있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 회사는 청소년층을 겨냥한 휴대형 시장보다는 CD체인저를 대체할 수 있는 미니 컴포넌트나 자동차용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MP3플레이어의 보급확산을 위해 국내 오디오업체에 ASIC칩과 회로설계 등 관련기술을 제공하는 등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