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전자상가에서 월드컵 열기를 느끼세요.』
98 프랑스월드컵 개막과 함께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대형 전자상가들은 월드컵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고객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전자상가가 준비한 월드컵 행사는 이번 주말에 집중돼 있는데다 여름 정기세일도 병행해 온가족이 전자상가에 들르면 알뜰쇼핑과 가족나들이를 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용산 전자랜드는 오는 13일 오후 3시 「월드컵 정보사냥대회」를 시작으로 14일까지 이틀 동안 다양한 월드컵 행사를 실시한다.
「월드컵 정보사냥대회」에서는 역대 월드컵, 영화와 관련된 상식문제를 인터넷을 활용해 가장 먼저 푸는 사람에게 29인치 컬러TV, 오디오, 4헤드VCR 등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 참가 희망자는 12일까지 전화(02-707-4830)로 신청할 수 있으며 선발인원은 32명이다.
14일 오후 2시에는 풍선 골키퍼 사이로 축구공을 차 상품이 걸려 있는 골보드를 맞추면 상품을 증정하는 「98월드컵을 잡아라」 행사를 실시한다. 현장에서 직접 참여신청이 가능하고 성별, 연령에 제한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13일과 14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전문 역술가를 초빙, 개인의 사주나 연인의 궁합을 무료로 봐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5시까지는 전자랜드 신관 광장층에 마련된 게임센터를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전자랜드는 이 기간에 8백여 입주업체가 참여하는 여름 정기세일행사를 실시하며 조립PC를 싼값에 직접 조립, 구매할 수 있는 「주말 DIY 코너」도 운영한다.
신설상가인 구의동의 테크노마트도 「월드컵 필승 기원 대축제」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전개한다. 주로 낮시간에 행사를 펼치는 전자랜드와는 달리 한국과 멕시코가 경기를 치르는 13일 늦은 밤에 행사를 기획해 월드컵 경기의 열기를 고객과 함께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테크노마트는 고객, 인근주민 모두가 한데 모여 멕시코전 축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가로 5m, 세로 5m 크기의 대형 멀티비전을 13일 저녁 정문광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 대학응원단 10여 팀 3백여명을 초청, 경기가 치러지는 도중 열띤 응원전을 펼칠 계획인데 테크노마트 점내 멀티플렉스 극장의 종영시간과 맞물려 있어 영화 관람객, 인근주민, 응원단이 어우러지면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경기 시작전과 하프타임에는 광장에 마련된 멕시코 골문에 공을 차넣어 골을 성공시키면 상품을 주는 「멕시코 골문을 열어라」 행사와 우리나라 축구대표 선수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관객을 뽑는 「내가 바로 월드컵 스타 11」 행사도 함께 실시한다. 또한 한국이 멕시코전에서 승리했을 경우에는 응원전에 참가한 모든 관객에게 CD 등 다양한 기념품도 제공한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