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대표 박상규)가 미 캘리포니아 팜 스프링스에서 글로벌 커넥션사와 2억달러에 달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아남전자는 이에 따라 앞으로 3년간 2억달러 상당의 오디오, 비디오 제품을 글로벌 커넥션사를 통해 미국시장에 공급하게 됐다.
양사의 계약내용은 아남전자가 올 한해동안 컬러TV 40만대(5천만달러)를 글로벌 커넥션사에 OEM으로 공급하고 내년부터는 아남의 자체브랜드로 대형TV, 오디오, VCR, 프로젝션TV등으로 품목을 확대하게 된다.
아남전자의 김재일 전무는 『이번 계약은 단기 공급계약이 아닌 생산과 판매의 역할을 분담하는 전략적 제휴』라고 강조하고 『아남전자는 글로벌 커넥션사를 통해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안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남전자와 제휴를 맺은 글로벌커넥션사는 베스트 바이, 콤프 유에스에이, 퓨처 등 미국내 10대 전자 유통망에 연간 30억달러의 각종 전자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대형 유통사로 지금까지 주로 일본업체들의 제품을 취급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남전자측은 『이번 계약 성사로 위축된 내수시장을 대체할수 있는 미국시장을 확보함으로써 아남전자가 안정적으로 성장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올해에는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2천억원원 이상 증가하고 매출액도 전년보다 1천6백억원이 늘어난 4천8백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