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컴퓨터상가들이 고객들의 상가방문을 유인하기 위해 대대적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전자상가는 IMF이후 불경기가 장기화하면서 각 상가매장들이 현상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컴퓨터매출이 급격히 떨어지자 상우회를 중심으로 고객을 끌 수 있는 묘안찾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한창정보타운 상우회의 최근 집단이전 문제가 제기됐으나 요즘처럼 극심한 불경기에는 새로운 상권의 형성이 어렵고 이전에 따른 위험부담이 커다는 의견이 많음에 따라 이전문제 대신 상가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한창정보타운 상우회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갖고 상가활성화를 위해 도우미를 동원한 가두홍보, DIY행사개최, 중소기업 상품전유치 등 소비자의 상가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이벤트행사를 추진키로 하고 상인들의 의견수렴에 나서고 있다.
가야컴퓨터상가는 상가활성화 차원에서 상우회회비를 관리비와 통합 수금함으로써 수금율을 높이고 상우회의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인기연예인 펜사인회나 알뜰구매장터 등 소비자를 모을 수 있는 이벤트행사를 모색하고 있다.
레츠미화당의 컴퓨터업체들은 최근 개장한 컴퓨터매장이 아직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을 고려, 자체적으로 우편발송이나 전단지를 배포키로 하는 등 컴퓨터매장 알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