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 산부인과(SBS 밤 9시 25분)

지명은 충치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다. 미달은 앞니가 없다고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울면서 집에 들어온다. 용녀와 미선은 지명과 미달을 함께 치과에 보낸다. 치료가 몹시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한 지명은 미달과 피자집, 오락실을 전전하며 시간을 끈다. 할수 없이 치과를 찾아간 지명은 환자들의 비명소리를 듣고 도망 나온다. 지명은 미달이와 치과에 갔던 것으로 거짓말을 약속하고 돌아온다. 가족들은 지명과 미달이 진실을 가리고 위증했음을 알고 증인 신문을 통한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는데….

너와 나의 노래(KBS1 오전 8시 10분)

점희는 달행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자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재숙은 학교 가는 문제로 금분에게 한바탕 야단을 맞고 아픈 재동을 보면서 학교 다니는데 갈등을 느낀다. 금분과 순녀는 농약치는 일로 일손이 모자라는 포도밭을 돌보느라 힘이 든다.

공개수배 사건 25시(KBS2 밤 9시 50분)

「쌀 사기 사건」편. 전화 한통화로 유통이 이루어지는 양곡시장. 그 틈새를 파고드는 쌀 사기 사건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부여에서 쌀상회를 하는 서씨 부자는 대금을 현찰로 지불하겠다는 전화를 받고 원주로 향했다. 번듯한 간판에 깔끔한 현금거래. 서씨부자는 원주 김사장의 계속되는 쌀주문에 흐뭇하기만 했다. 그러나 한 두번 밀리기 시작한 대금이 어느새 7천만원을 넘어서자 몸이 단 서씨 부자. 돈을 받기 위해 원주까지 달려갔을 때 김사장은 이미 도주한 후였다. 경찰의 수사결과 드러난 김사장의 정체는 92년 이후에만 18차례에 걸친 사기사건으로 수배를 받아오던 황석조. 그가 또다시 위조한 주민등록증을 이용, 각기 다른 인물로 위장하고 전국을 돌며 100억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다.

자연과 인간(EBS 밤 8시)

첫번째 「중국의 팬더곰」편. 중국 사천성의 청도에 있는 청도 동물원에서는 중국의 국보급 야생동물인 팬더곰을 인공 수정시키고 있다. 희귀한 팬더곰의 출산장면을 비롯해서 이들의 귀여운 모습과 생태에 대해서 알아본다. 두번째 「브라질의 양털원숭이」편. 브라질의몬테 카롤로에 사는 80대의 농부 펠리치아노씨를 찾아본다. 펠리치아노씨는 자신의 커피 농장 일부에 멸종 위기에 처한 양털원숭이가 살 수 있도록 보호해 주고 있다. 우림을 마구 개발해서 세계적인 지탄을 받고 있는 브라질 국민들은 이 할아버지의 행동을 미친 것으로 치부해 버리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먼 미래를 내다보는 할아버지의 비전을 들어본다.

긴급구조 119(KBS2 밤 7시 20분)

오랜 객지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바다를 일구며 살아가는 이광배씨. 고생한 만큼 보람이 있는 김양식업 만큼이나 두 아들 키우는 재미도 컸다. 더군다나 속깊은 맏아들 재화는 틈날때마다 힘든 집안일을 도와준다. 김양식업이 끝난 요즘, 바다 속의 김발을 걷어 다시 정리해 놓는 일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발을 정리하기 위해 아들 재화와 조카를 데리고 바다에 나선 이씨. 배위에서 아들의 외마디 비명소리가 들리고, 재화가 입고있는 어른용 갑바가 배의 로라에 끼어 함께 달려 들어가게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