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미국 현지법인이 내년부터 오하이오州에서 대학 운동선수들을 판촉요원으로 채용해 자동차 판매 활동을 벌일 계획을 발표하자 미국 대학체육협회(NCAA) 등 체육계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이번 결정이 NCAA가 최근 대학 운동선수들에게 연간 2천달러까지 파트 타임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NCAA는 대우자동차가 운동선수 이름을 사용해 자사의 제품을 광고하지는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오하이오州 체육부 대변인은 『우리는 대학 운동선수들이 일자리를 갖는데 매우 조심스런 입장을 갖고 있다. 우리는 그들 가까이서 그들이 해야할 일과 하지말아야 할 일을 세심하게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 터커 대우자동차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운동선수를 이용한 광고가 금지된다해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광고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 기발한 세일즈 기법이 대학생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생 운동선수들의 자동차 판매 수당은 3백-5백달러 선이며 차종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알려졌다.
판촉요원으로 선발된 대학생 운동선수들은 1주일간 한국에 가서 오리엔테이션을 받을 예정이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