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경기불황속에서도 신입사원 채용 나서

전자업체들이 경기불황 속에서도 하반기중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어서 취업난에 다소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화학과 함께 인턴사원을 포함, 3백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키로 하고 지난 13일자로 원서접수를 끝냈다. LG는 이번 공채에서 뽑을 인력을 포함, 하반기중 수시채용과 산학협력 등을 통해 모두 5백명 정도를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작년에 9백26명의 인력을 채용한 것에 비하면 올 신규채용자 수는 다소 줄어들 예정이지만 우수한 인재는 비용이 더 많이 들더라도 확보할 방침이기 때문에 실력을 갖춘 사람은 오히려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중 공채를 통해 인턴을 포함,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공채를 실시한다는 방침은 정해졌지만 시기와 인원 등 구체적인 것은 현재의 경제상황이 워낙 불투명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삼성은 밝혔다.

대우전자는 연초 수시채용 방식으로 대졸신입 사원을 채용한다는 방침에는 현재까지 변경이 없지만 인력재배치 작업이 진행중이어서 채용규모나 시기 등은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현대전자는 내부 구조조정으로 올 신규채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전자업계는 LG전자, 삼성전자 등이 신규 인력 채용 의사를 명백히 밝히고 있어하반기에는 어느정도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라면서 수시채용은 대부분 연구.개발쪽인력 위주로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