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문제가 된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한국 정부로부터 투자승인을 받는 대로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자본을 투자할 것이며 절차상의 하자가 없도록 공정거래위원회에 자문, 정당한 절차를 밟아서 진행시키겠다』며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강한 투자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 『다가올 21세기는 디지털신경망체계(DNS)로 이뤄질 것이며 여기에서 우리 회사의 윈도가 중심에 설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한국의 정보기술(IT)업체들이 한국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글과컴퓨터와 같이 기술력 있는 한국 기업과 제휴와 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빌 게이츠는 이날 오전 청와대를 예방,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 정보화시대에 대비한 시대적 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행정자치부를 방문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21세기형 정부조직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보망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