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백신업체 "하우리" 등장

하우리(대표 권석철)가 국내 업체로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에 이어 두번째로 바이러스 백신시장에 진출한다.

하우리는 오는 7월 구의동 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입주하는 것을 계기로 바이러스 백신시장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하우리는 현재 한국정보보호센터로부터 불특정 바이러스 차단 백신에 대한 연구과제를 위탁받아 연구하고 있으며, 올 연말 상용화 백신을 정식 출시하는 대로 본격 시장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하우리의 권석철 사장은 『하우리의 멤버들은 PC통신상에서 바이러스 동호회를 운영하거나 백신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개해온 아마추어 백신 개발자 5명으로 구성됐다』며 『백신에 관한 한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 사장은 또 『우선은 안연구소의 두꺼운 벽을 허무는 게 과제』라며 『맞대결보다는 안연구소가 취약한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 공략할 것이며 현재 정보보호센터로부터 위탁받아 연구하고 있는 불특정 바이러스백신이나 서버, 인트라넷 분야의 백신시장 등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우리는 이달 중에 PC통신상에 포럼을 개설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가며 보안솔루션 업체들과의 협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