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막되는 제12회 한국컴퓨터, 소프트웨어전시회(SEK98)와 제6회 윈도우월드전시회(WWE98)에는 총 5백60여점의 컴퓨터 주변기기 신제품이 선을 보인다. 품목별로도 디지털카메라, 스캐너, 프린터, 마우스, 터치스크린, 보조기억장치를 비롯해 각종 보드류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이에 따라 관람객은 이번 전시회에서 주변기기가 컴퓨터 부문에서 양적, 질적으로 상당한 비중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주요 출품업체으로는 샤프전자, 건암전자가 스캐너 관련제품을 출품하는가 하면 한국후지필름, 성진미디어, 신정보시스템은 디지털카메라를, 제트컴시스템, 하영데이타텍, 새로텍은 CD롬 드라이브를 포함한 보조기업장치를 각각가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한국와콤전자, 대아산업정보, 마쓰통상, 새로텍, 한국정보진흥, 나스코, 삼지정보기술이 각종 입력장치와 기억장치 등 주변기기를 출품할 예정이다.
스캐너 분야에서 눈여겨볼 제품은 샤프전자의 「JX-330P」. 이 제품은 고속 스캐닝은 물론 주름이나 접힌 부분이 있는 요철 원고까지 스캐닝할 수 있다. 특히 빛의 입사각도가 달라 발생하는 색변형을 방지하는 원리를 이용한 요철 원고 스캐닝 기능은 국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샤프전자는 이와 함께 DVD 영상출력이 가능한 가정용 액정비전과 설계와 디자인 분야에서 고화질 영상표현이 가능한 데이터노트비전도 선을 보인다.
디지털카메라 분야에서는 한국후지필름의 「MX-700」이 관심을 모을 전망. 이 제품은 본체 중량이 2백45g밖에 되지 않는 초소형, 경량 제품으로 총 1백50만 화소수에 화면의 주변부까지도 왜곡이 없는 고해상도 화면으로 출력할 수 있다. 한국후지필름은 또 PC와 연결해 직접 출력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스마트 미디어 슬롯을 내장해 스마트 미디어에서 곧바로 출력할 수 있는 디지털프린터를 출품한다.
보조기억장치 분야에서는 새로텍이 ATA방식의 하드디스크와 CD롬 드라이브를 패럴렐 포트나 PCMCIA 슬롯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외장형 저장장치를 출품한다. 새로텍은 새로운 개념의 노트북용 외장형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도 함께 선보인다.
입력장치 분야에서는 한국와콤전자가 태블릿, 드래깅, 드로핑, 편집 등 마우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첨단 디지타이저를 출품한다. 또 마쓰통상은 듀얼휠 4차원마우스, 윈스크롤 마우스 등 마우스를 비롯해 트랙볼, 디지타이저, 조이스틱 등 다양한 입력장치들을 출품한다. 이 가운데 특히 수평스크롤기능을 갖고 있는 듀얼휠 4차원마우스는 인터넷 검색은 물론 CAD/CAM작업에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 마이크로터치사와 엘로터치사의 국내 총판인 한국정보진흥과 대아산업정보은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도록 웹브라우징 기능이 내장된 최신 터치스크린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밖에 보드류 분야에서는 나스코가 미국의 멀티미디어 칩세트 개발업체인 시그마디자인의 DVD/MPEG2 디코더 및 관련 기술을 이용한 VOD카드 등을, 삼지정보기술이 인텔의 BX기판과 3D 그래픽카드 등을 각각 출품키로 했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