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전자지도 잇따라 출시

지리정보시스템(GIS)관련 기술을 응용한 전자지도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한국지리정보기술, 지오윈, 열림정보통신, 버드아이테크 등 GIS업체들은 최근 서울 및 전국지도를 수록한 전자지도를 잇따라 제작해 CD롬 형태로 일반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가 개발한 전자지도들은 서울, 수도권, 전국지도 등을 컴퓨터로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정지역의 위치나 건물의 정보, 가고 싶은 위치를 최단거리로 갈 수 있는 도로정보, 자기만의 GIS데이터 구축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응용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지리정보기술(대표 김철민)은 24일부터 27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한국컴퓨터, 소프트웨어전시회(SEK98)에 「맵+」와 「디지털맵」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지리정보기술이 개발한 「맵+」는 서울시 전자지도를 이용해 특정 위치정보와 건물정보를 결합해 기업체들의 마케팅정책에 응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특정지역의 인구분포상황, 주변지리정보 등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어 점포설립 위치선정이나 특정점포의 영업전망 등도 예측할 수 있다. 이 회사는 금융권에서부터 각종 대리점, 제약회사, 학습지회사, 비디오대여업체 등에서 「맵+」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지리정보기술은 또 버드아이테크(대표 이치덕)와 공동으로 CD롬 형태의 보급형 전자지도인 「디지털맵」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남한 전지역을 등고선지도로 수록했으며 전국의 도로교통, 관광지, 레저시설,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에 대한 사진자료까지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약 4만원에 오는 7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지오윈(대표 김태완)은 「지오메카」란 전자지도를 개발해 「SEK98」에 처음 소개했다. CD롬 형태의 이 제품은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지도를 1:1만5천 축척으로 표현해주며 특정 지역을 자유자재로 확대, 축소할 수 있다. 이 지도에는 행정구역, 도로망, 철도, 지형지물, 지번 등 각종 지형지물 데이터가 10만여건 수록돼 있으며 서울시 주요 건물 1천여 군데의 사진정보도 담고 있다. 이 제품은 또 특정지역을 출력할 경우 용지크기와 여백 등을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소비자가격은 2만원이다.

이밖에 열림정보통신(대표 편무욱)도 다양한 축척의 전국 지도를 디지털화해 일반인들이 전국 어느 곳이나 PC로 검색할 수 있는 「백두대간」과 전국 지도에 개인정보관리, 고객관리기능을 접목시킨 「맵 오피스」를 CD롬 형태로 제작해 「SEK98」에 선보였으며 전국 주요 낚시터의 위치, 찾아가는 방법, 주요 어종 등의 정보를 담은 「황금어장」도 출시한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