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SEK WORLD] 신SW 상품대상관

소프트웨어 분야 벤처기업들의 최신 기술개발 현황을 집약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관(부스번호 #671)이다. 지난 96년 SEK, WWE부터 설치되기 시작한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관은 해를 거듭하면서 참신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꿈꾸는 학생들과 현직개발자들이 가장 눈여겨 살펴보는 명소가 됐다. 올해도 출품작들에 대한 각계의 다양한 평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SEK98, WWE98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5월까지 월간 수상작들 가운데 인터넷 저작도구, 인터넷 게임, 멀티미디어 콘텐츠, 검색엔진, 그래픽스 등 분야에서 모두 9점이 선을 보였다.

인터넷 저작도구 분야에서는 나모인터랙티브의 「나모 웹에디터」, 이모션의 「이지디비」, 싸이버텍홀딩스의 「웨브로마트」 등 3점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나모 웹에디터」는 홈페이지 구축용 범용 에디터이고 「이지디비」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일반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해 주는 CGI 전용 저작도구이다. 또 「웨브로마트」는 전자쇼핑몰 구축용 소프트웨어로 분류할 수 있다. 모두 손쉬운 저작도구를 표방하고 있는 제품들이므로 활용의 편의성에 주목해 살펴볼 만하다.

인터넷 게임은 2점이 출품됐는데 인터넷 공간에서 애완견을 기르는 게임인 지오인터렉티브의 「퍼피 006」은 사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해 진돗개, 불독, 도베르만 등 6마리의 강아지 중 한 마리를 선택해 직접 기르게 함으로써 흥미를 돋워준다. 코디넷의 「건 체이스」는 인터넷용 아케이드 게임소프트웨어. 인터넷상에서 1백명 이상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고려지앤엠이 출품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한국회화 5천년사」는 우리의 전통회화 작품들을 시대별로 구분 정리해 놓고 작품설명 등을 곁들여 미술 초보애호가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모든 멀티미디어 문서에 대한 질의어 검색이 가능하도록 설계됨으로써 인터넷을 이용한 가상 박물관 구축도 가능하다.

컴키드의 「컴퓨터 친숙해지기」는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컴퓨터에 대한 기본개념과 사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만든 교육용 멀티미디어 콘텐츠이다. 단순한 설명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 배운 내용을 실제 컴퓨터 화면과 똑같은 상태에서 반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애니메이션과 동영상, 해설로 어린이가 자연스럽게 컴퓨터의 구조와 사용법을 익히도록 한 것도 돋보인다.

소프트와이즈의 「소프트봇(SoftBot)」은 자연어 검색기능을 구현한 지능형 검색엔진이다. 전체 본문 내용 가운데 색인 가치가 있는 단어 또는 전문에 들어있는 모든 단어를 색인해 놓고 있어 제안서, 프로젝트 기획안, 계약서 같은 비정형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검색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윈컴소프트의 「다빈치」는 포스터, 명함, 사진스티커, 현수막 등을 손쉽게 도안할 수 있는 컴퓨터그래픽 출력 프로그램으로 출력물의 품질이 미려하며 크기에 제한받지 않으면서 편집 및 출력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비트맵 이미지와 텍스트도 함께 처리할 수 있어 그래픽의 편집과 가공이 용이하다. 외국의 유사한 프로그램에 비해 사용법이 간단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