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범 데이콤 EC인터넷 사업본부 CNK팀장
전자상거래는 새로운 유통채널로, 보안성, 개방성, 접속 편이성 등이 점차 갖춰지면서 신종 아이디어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 일본이 이미 전자상거래 본격화에 대비하고 있고 세계무역기구, 경제협력개발기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 등도 전자상거래를 주요 의제로 삼고 있다. 실제 2000년경 세계시장은 6천5백8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한국전산원, 시스템공학연구소, 한국정보보호센터 등에서 시범사업과 관련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고 최근에는 전자상거래지원센터도 설립된 바 있다. 전자상거래 기본법, 전자서명법, 전자자금이체법 등 관련법도 마련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터넷 과세 등의 원칙이 수립돼야 하고 지적 재산권 문제가 해결돼야 하며 개인비밀이 보호돼야 한다. 특히 보안성의 확보는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가장 시급한 문제이기도 하다. 안전한 지불을 위해서는 인증 및 공개키 암호화 등 요소 기반 기술이 필요하다.
결국 전자상거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안성 확보, 각종 소프트웨어 등 인프라 구축, 결제수단으로서 전자화폐 등 3박자가 갖춰져야 한다. 또 소비자인식 변화, 법, 제도의 정비 등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한국형 전자상거래를 위해서는 전자상거래표준(SET)기반의 전자지불시스템과 인증시스템이 구축된 다음 쇼핑몰의 구축과 연계가 뒤따라야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