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최근 사상최악의 취업난으로 인해 각기업마다 쇄도하고 있는 인사청탁 행위를 청탁자 명단공개로 근절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는 구본무 회장의 지시에따라 채용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로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는 환경을 마련키로 하고 각 업체에 인사청탁을 해올 경우 리스트를 작성해 보고토록해 청탁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키로 한 것이다.
이에따라 그룹내 6개 주요 계열사의 인사담당임원으로 구성된 「그룹채용운영위원회」를 가동해 신입사원 채용 전과정에 걸쳐 인사청탁 배제를 위한 기준 및 절차를 마련하고 실제 감사활동을 수행, 인사청탁자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방법으로 인사청탁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나섰다.
신규로 사원을 채용할때 누가,어떤관계로 인사청탁을 하는지를 쉽게 알수 있도록 청탁자, 청탁대상자, 관계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한 리스트를 작성, 내부적으로 보고단계를 거치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제도를 도입한 결과 현재 LG에서는 인사청탁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으며, 인사청탁이란 이제 어느 누구고 엄두도 못내는 예낡얘기가 되고 말았다는게 LG측의 설명이다.
LG의 사원채용 한 관계자는 『지난해 추천서 양식을 작성했으나 이후 이런 사실을 내, 외부에서 알고 인사청탁 사례가 현저히 줄어 들었다』며 『올해부터는 아예 이 양식이 필요없을 정도로 인사청탁 근절 풍토가 정착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