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창업기업인 아이디스(대표 김영달)는 29일 CCD카메라로 들어오는 영상을 디지털로 변환, 하드디스크나 광자기디스크에 저장하는 디지털 영상감시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장시간 녹화시 비디오 테이프의 열화현상으로 화질이 저하되거나 녹화테이프와 사건별, 카메라별 분류검색이 어려웠던 기존 아날로그방식 CCTV시스템과 달리 촬영된 영상을 디지털 데이터로 광자기 디스크 및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기 때문에 화질이 선명하며 검색이 용이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아날로그 시스템의 경우 별도로 구매해야 했던 프레임 스위치, 화면분할기, 센서 및 알람제어기 등을 한 시스템으로 구성, 설치비용이 저렴하며 유지보수가 쉬워 은행, 군사시설, 첨단 연구시설, 경찰서 등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최대 16대의 카메라를 연결할 수 있고 카메라별, 시간별 녹화가 가능하며 초당 10장의 순환녹화처리할 수 있어 집중감시 및 일상감시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아이디스는 입력된 데이터에 대해서도 영상처리기법을 이용해 녹화영상에 대한 노이즈 제거가 가능하며 희미한 영상을 선명하게 처리하는 기능, 촬영된 영상에 대해 확대 축소시킬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사건발생시 쉽게 범인을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디스 김영달 대표는 『이 시스템이 내부에 자체 개발한 영상감시 및 녹화프로그램과 영상검색 및 재생프로그램이 내장돼 있어 현장감시 및 범인 색출에 탁월한 기능을 갖고 있다』며 『디지털 데이터로 저장되기 때문에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활용할 경우 중앙 본사에서 각 지사에 대한 영상을 실시간에 전송받아 감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전=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