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인기상품] 마케팅 성공.. 모뎀 "GTM-56KPC1"

자네트시스템 모뎀 "GTM-56KPC1"

자네트시스템은 컴퓨터용 모뎀시장에서 연간 시장점유율 60∼6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자네트모뎀은 용산전자상가, 세운상가 등 전문 PC상가에서 판매되는 모뎀 가운데 가장 인지도가 높고 성능면에서도 신뢰성있는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 제품가운데 올 상반기에 시장을 주도한 인기모델은 「GTM-56KPC1」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출시돼 월 1만개 정도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인기가 높았다. 플래시메모리를 채용해 V.90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때문에 천리안 등 기존 K56플렉스 방식을 지원하는 PC통신서비스 뿐 아니라 V.90을 지원하는 다른 서비스에도 접속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격면에서 고가정책만을 고수해 오던 자네트시스템이 올 4월부터 중저가정책으로 마케팅전략을 수정하면서 판매가격을 인하한 것이 판매를 촉진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 강세를 지켜오던 외국산 모뎀들은 가격경쟁에서 열세를 보임에 따라 사업을 축소했다. 이는 결국 수입억제 효과로 연결된 셈이다.

자네트시스템은 이 여세를 몰아 질좋은 제품을 값싸게 공급함으로써 올해 우리나라 전체 모뎀시장 가운데 70%를 점유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우고 있다.

상반기 인기상품인 「GTM-56KPC1」은 지난 5월 출시후 후속 제품인 「GTM-56KM1」에 바통을 인계했다. 「GTM-56KM1」은 출시된지 한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달에만 약 1만4천5백대가 판매되는 등 유통시장에선 형보다 나은 아우로 평가받고 있다.

신제품인 「GTM-56KM1」는 락웰칩을 사용한 제품으론 국내 최초로 56kbps모뎀 국제표준 규격인 ITU-T V.90과 기존 K56플렉스를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이다. 또한 2MB 플래시메모리를 내장해 향후 지속적인 성능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추후 업그레이드에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