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만대, 내수 1만6천대. 해태전자의 미니컴포넌트인 인켈 「핌코 363G」 1개 모델이 기록한 올 상반기 판매실적이다.
전반적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은 국내 오디오시장에서 해태전자의 「핌코363G」가 단일모델로는 이처럼 히트를 친 것은 「크기는 작고, 음질은 슈퍼 하이파이급 미니 오디오」를 표방한 제품전략이 고객들의 니즈에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세대 및 20대 신혼부부를 타겟으로 디자인, 컬러 등에서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킨다는 제품개발 컨셉이 성공을 거두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특히 크기는 작지만 하이파이급 음질과 성능을 구현, 미니 컴포넌트의 구매력촉발 요소인 기능과 함께 디자인, 가격 등 세가지 요소를 모두 만족시킴으로써 판매돌풍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 미니컴포넌트 가운데 최고 출력인 1백10W를 자랑하며 3CD 체인저와 돌비(B NR) 오토리버스 로직데크를 채용했다. 특히 이 제품을 인켈의 AV프로세서인 ES-100과 연결시키면 두 개의 서라운드 스피커와 센터 스피커로 DSP(Digital Signal Processor) 돌비 프로로직 서라운드 입체음향을 감상할 수 있어 1백만원대 이상의 고급 홈시어터에 필적한다.
색상도 최근의 미니오디오 주력컬러인 골드컬러를 채용했으며 디자인은 사용계층이 신세대임을 감안해 유선형의 부드러운 형태로 했다.
제품 포지셔닝과 함께 마케팅 전략도 적절했다. 기존 「핌코-747」 모델로 쌓아왔던 브랜드 이미지를 한껏 활용, 젊은 층을 대상으로 집중공략에 나서 1~2월에는 졸업입학을 겨냥해 노트북을 경품으로 내걸고 대대적인 판촉을 벌인데 이어 3~4월에는 구매고객에게 PCS를 무료로 증정하면서 매출확대를 도모했다. 이같은 결과로 상반기 내수판매량이 1만6천대에 달했으며 해외시장에도 「셔우드」 브랜드로 1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국내외 시장서 인기제품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