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해규)은 7일 외국의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2억달러 규모의 외화 차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 자금을 만기 도래 단기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어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캐나다 CIBC은행으로부터 리보(런던은행간 금리)+3%의 조건으로 3천5백만달러를 우선 들여온 후 항공기 부품 및 헬기 수출금액을 담보로 연 1억5천만달러 이상의 해외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해외자금 조달은 이 회사가 미국의 보잉, GE, 노드롭사 등의 항공기 제작업체로부터 수주한 물량을 담보로 차입은행으로부터 선수금으로 자금을 먼저 들여오고, 제작한 항공기 부품을 이들 회사로 선적하면 은행은 이들 업체로부터 물품대금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삼성항공측은 국가 주요 전략사업 수행능력 및 선진 항공업체들과의 거래실적이 많고 GE사의 최우수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품질이 우수한 점과 2000년대부터 생산하게 될 고등훈련기(KTX-2) 주계약업체로서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된 것이 이번 외자 유치 성공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