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안정기 절전으로 승부

전자식안정기 업체들이 에너지 절약의식에 호소하는 판매전략을 펴나가고 있다.

형광램프용 전자식안정기 업체들은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의 에너지 절약의식이 높아져 가고 있는 점을 감안, 자기식안정기에 비해 절전효율이 우수한 전자식안정기의 장점을 집중 부각시켜 이를 판매로 연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금동전기, 두영전자, 화승전기 등 전자식안정기 업체들은 현재 건설경기 위축으로 공장가동률이 예년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판매량이 감소되고 있지만 소비자의 절약의식은 어느때보다 고양되고 있어 전자식안정기에 대한 잠재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전자식안정기 업체들은 자기식안정기에 비해 구입비용은 비싸지만 소모되는 전력은 30∼40% 줄일 수 있고 형광램프의 수명도 3배 이상 연장시킬 수 있어 전자식 안정기가 IMF시대에 맞는 제품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사상최악이라는 내수위기를 전자식안정기의 보급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각 업체들은 자사 제품의 절전기능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나가는 한편 전자식안정기의 절전기능에 초점을 맞춘 공동광고와 캠페인을 기획해 소비자들의 잠재수요를 실질적인 판매로 직결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기존 조명기기를 고효율기기로 교체해주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과 연계, 판매를 늘려가는 한편 한국전력의 고마크제도와 에너지관리공단의 고효율기자재인증 등 각종 에너지 절약기기의 보급 촉진을 위한 지원제도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