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통신, 멀티미디어 등 각종 첨단 시스템의 독자적인 개발 능력 배양과 초고집적회로(VLSI) 분야의 전문 설계 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된 집적시스템설계센터(SEED:System Engineering & Design Center)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최근 전자관련 각 분야의 시스템 설계능력을 지닌 교수와 국내 소자 업체 연구원들이 공동 참여하는 VLSI 설계 분야 전문 교육센터인 SEED(센터장 성원용)를 설립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연구 및 교육 사업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의 반도체공동연구소내에 설립된 이 센터는 그동안 컴퓨터, 통신, 그래픽 등 각 분야에 걸쳐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던 시스템 관련 각종 연구들을 대학 및 기업체의 전문인력이 공동참여하는 형태로 통합추진하며, 특히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및 임베디드 시스템과 차세대 고성능 CPU 및 컴파일러 기술의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이 센터는 서울대 이공계 전공자와 일반 산업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VLSI 설계교육을 실시, 매년 1백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졸업생의 벤처 기업 창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EED는 반도체 설계에 필수적인 CAD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설계 강의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설계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시스템 설계 환경을 구축, 중소기업과 대학에 확대 보급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 센터는 마이크로세서와 디지털신호처리기 등의 각종 복잡한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하는 내장형시스템(Embedded System)의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SEED의 초대 센터장을 맡은 성원용 교수는 『반도체 공정과 회로 기술은 물론 통신 및 멀티미디어, 마이크로프로세서, 소프트웨어 기술 등 현재 서울대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시스템 IC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 비메모리 분야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 및 교육의 장으로 SEED를 적극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상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