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컨텐츠 기획자와 웹디자이너. 최근 인터넷 사용인구가 폭발적으로 중가하면서 급부상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기직업이다.
서강대 언론대학원이 이들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해 4월 설립한 멀티미디어 창작아카데미에도 최근 멀티미디어 컨텐츠 기획 및 웹디자이너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상담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등 그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창작아카데미가 설립 1년여만에 멀티미디어 전문 교육기관으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우선 기존의 멀티미디어 전문학원들이 그래픽 툴 사용법 등 기능위주의 교육에 치중하는데 비해 처음부터 컨텐츠의 기획 및 창작능력 향상에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
이 학교의 교과과정은 6개월 동안 컨텐츠 기획 전문가로서 필요한 소양교육에서부터 기본적인 컴퓨터 그래픽 및 프로그램 개발이론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접근함으로써 멀티미디어를 기초부터 충분히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배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창작 아카데미는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멀티미디어의 이해에서부터 기획, 시나리오 작성, 스토리보드 작성, 프로그램 개발, 코디네이트, 디버깅 과정까지 단계별로 교육한 후 최종적으로 자신의 타이틀을 기획에서부터 제작까지 독자적으로 완성토록 하는 등 철저하게 컨텐츠 기획과, 이를 멀티미디어 타이틀로 표현하는 실무교육에도 주력하고 있다.
강의를 전담하고 있는 젊은 강사진의 이력도 다양하다. 우선 주임강사를 맡고 있는 정민성(36)씨는 웅진미디어에서 멀티미디어 사업팀장을 지냈고 그 동안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사업경험을 살려 창작기획 과목을 담당하고 있다.
또 심철웅 동덕여대 교수는 초빙교수 자격으로 컴퓨터 그래픽 과목을, 한민형 용인대 교수는 프로그램 제작실무 등의 과목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정상조 서울대 교수와 영화감독인 김홍준씨가 각각 저작권법과 영상연출 등의 특강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이 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90여명이고 오는 8월 졸업하는 3기 과정에 다니고 있는 학생(50명)까지 합치면 1백40명에 달한다. 졸업생들은 주로 아디우토, 부메랑, 프론트 미디어 등 컨텐츠 개발업체 등에 취업하거나 서로 뜻이 맞는 졸업생들끼리 컨텐츠 기획 및 개발 전문업체를 설립하는 사례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 문의 (02)7044431.
<서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