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재단(사무총장 박진호)이 감사원으로부터 최근 집중적인 감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과학재단에 대한 감사는 감사원 5국 소속 직원 2명이 8일간 총 세차례에 걸쳐 기금관리는 물론 재단이 수행하고 있는 각종 연구지원사업 전반에 대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재단 관계자는 감사과정에서 감사원 직원들이 특정기초, 목적기초 관련 연구개발과제 선정에 따른 평가과정이 공정했는지 여부와 해외연수사업, 한, 중과학자 교류프로그램 등 과학기술 연구개발과 관련된 각종 기금의 정당한 사용여부를 확인하는 등 매우 까다롭게 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감사원측은 과학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대덕과학문화센터 건물과 관련해 대덕롯데호텔측과 객실, 세미나실 등에 대한 임대료를 시중가격보다 싼 비용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판단하고 이같은 경위에 대해 특혜여부를 조사하는 등 강도높은 감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감사원이 이번 감사동안 기금사업과 관련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거론한 점을 감안, 과학재단의 각종 기금관리사업을 한 기관으로 통합하기 위한 사전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과학재단의 한 관계자는 『올초 감사에 이어 또 한차례 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이례적이기는 하나 재단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감사이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대전=김상룡 기자>